지난 2010년후 공급 감소, 전체 차지 비율 10% 미만
가격높은 중소형과 차이 줄어 중대형 포함 단지 관심높아
가격높은 중소형과 차이 줄어 중대형 포함 단지 관심높아
최근 수년간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상 아파트로 지난 2010년 이후 공급이 계속 줄어 최근에는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공급이 크게 줄었지만 수요는 이에 비례해 감소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 공급 비율 8%대로 급감
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도별.면적대별 아파트 공급 및 거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대형 수요의 공급량은 10년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규공급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8.30%로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 비율은 10년 전인 지난 2010년 34.26%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2016년 말에는 8.30%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최고점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공급량은 4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이다.
■10년간 수요유지… 희소가치↑
이처럼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전용 85㎡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4만581가구로 전체 거래량의 13.5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5만6745건(13.85%)을 차지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7년 15.05%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많다. 최근 경기 침체와 주거비 부담을 이유로 독립 및 결혼 이후에 다시 부모세대와 함께 거주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대형과의 가격 격차 역시 크게 줄고 있는 점 역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과거에는 경기가 악화되면 중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감하며 중소형에 비해 집값 하락 폭이 컸지만 최근 늘어난 중대형 수요는 오히려 경기 악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도 적어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대형 가구 포함단지 '주목'
이에 따라 새해 분양시장에서도 전용 85㎡초과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동탄2신도시 A99.A100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는 단지 전체가 전용 84.96㎡ 중형과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470가구로 구성됐다.
부영그룹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C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8~20층 16개 동 전용 91.135㎡ 총 1210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3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101㎡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696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평택시 용죽지구 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 전용 65~174㎡, 총 621가구로 전체 가구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이 145가구로 23.8%를 차지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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