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3 17:37

수정 2017.01.03 17:37

오는 8일 발사 예정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를 재개한다. 지난 9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로켓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약 4개월만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일어난 로켓 폭발 사고에 대한 원인을 이날 발표하고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팔콘 9'의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 스페이스X의 팔콘 9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가동 실험 중 폭발한 바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로 인해 페이스북의 통신위성 등이 파손돼 재산상 손해와 사업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로켓 폭발로 통신위성을 잃은 이스라엘 위성업체 '스페이스컴'은 스페이스X에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고 직후 폭발 원인 규명에 나선 스페이스X 측은 이날 로켓 내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압력용기 3개 중 1개가 파손돼 로켓 폭발을 일으키게 됐다고 결론지었다.

이 조사에는 연방항공국(FAA),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는 8일 발사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발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재발사에서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업체 '이리듐'의 위성 10여개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리듐 측도 스페이스X의 수사 결과 및 발사 계획에 대해 만족했다고 FT는 전했다.


업체 측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로켓을 재설계했다며 "올해부터 우리의 명성을 재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폭발 사고 조사는 (스페이스X의) 14년 역사상 가장 어렵고 복잡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재발사에 성공할 시 이달 말께 민간 무인 화물선인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다는 구상이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