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화 가치, 7위안대 절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3 18:01

수정 2017.01.03 18:01

통화 바스켓 변경에도 큰 폭 하락
中 증시, 새해첫날 상승세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올해 중국의 외환 및 증시가 3일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통화 바스켓 기준 변경에도 보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한 가운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 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498위안으로 고시됐는데 이는 전 거래일보다 0.18% 절하된 것으로 절하 폭이 지난달 20일 0.23% 이후 보름 만에 가장 컸다. 위안화 가치도 지난달 16일 6.9508위안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 비중을 줄인 새 통화 바스켓 기준을 적용했음에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환교역센터는 지난해 말 위안화 환율지수 바스켓 구성 통화를 기존 13개에서 한국의 원화 등을 포함해 24개로 늘리는 대신 달러와 유로화 비중을 줄인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였음에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통화 바스켓 기준보다는 달러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위안화 환율이 큰 폭의 절하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투자은행(IB)들이 전망한 대로 달러당 7위안대까지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IB들은 올해 위안화 환율지수 산출방식을 변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돼 위안화가 달러당 7.1~7.4위안까지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지난해 말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32.28포인트) 오른 3135.92에, 선전 성분지수도 0.84%(85.71포인트) 상승한 1만262.85에 각각 마감됐다.


올해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프라 투자 확대, 기업 수익률 회복 등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