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해운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 주요사업 영업양수도 승인의 건'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 영업양수도 계약 주체는 대한해운에서 신설법인인 SM상선으로 이전됐다.
SM상선은 SM그룹 내 컨테이너 운영 신설법인으로 그룹 계열사 및 대한해운의 지분투자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SM상선에 출자하겠지만 주총에서 부결돼 연결 재무제표 작성 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한해운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익수포저가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의 SM상선에 대해 일부 지분투자 형태로 운영된다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한해운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인수를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했고 이에 따라 주가도 조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이 기존에 운영하던 중국 미주 노선에 진출해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상될 것으로 우려했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SM상선에 지분투자를 하는 수준에서 운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SM상선 역시 경쟁이 극심한 태평양 노선에 진출하지 않게 돼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면서 "SM상선은 국내 화주를 대상으로 한 미주노선 영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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