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은 한나라당 소장파의 상징인 '남원정 트리오'(남경필·원희룡·정병국) 얻게되며 향후 행보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그러나 탈당규모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적은 상태고, 유력 인물들의 추가탈당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개혁보수신당은 우선 원희룡 지사의 합류로 한숨은 돌릴 수 있게된 상태다.
한 고비는 넘겼지만 의원영입을 두고 가야할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특히 ‘보수개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의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면서 신당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은 “반 총장이 가는 길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다”며 기회만 엿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1월 12일로 예정된 반 총장의 귀국 후 거취에 따라 개혁보수신당의 창당 의석 수가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예측 된다.
추가 의원 합류에 주춤거리고 있는 개혁보수신당은 당분간 정책 현안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키워보겠다는 전략이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창당 준비회의를 갖고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안에 합의된 의견을 도출했다.
이외에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전속고발권 폐지’, ‘전자투표제 단계적 의무화’, ‘대기업 사외이사 선임 제도 개편’ 등 개혁법안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벌개혁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며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개혁보수신당 장제원 대변인은 "창당 예정일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오후 시간이라도 내서 집중 토론을 통해 생각차이를 좁혀 당의 입장을 밟아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개혁보수신당은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조직 갖추기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정강·정책의 초안을 공개하고,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식 창당은 1월 24일로 예정돼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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