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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스센터 준공식.. 증권·저축銀.에프앤아이 등 6개 계열사 '한지붕 아래'

대신금융그룹이 '명동시대'를 열었다.
대신금융그룹은 4일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공사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대신파이낸스센터(서울 삼일대로) 준공식을 조촐하게 가졌다. 대신파이낸스센터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등 대신자산운용을 제외한 6개 계열사가 입주했다.
대신파이낸스센터는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로, 연면적이 5만3328㎡에 이른다. 대신금융그룹이 지상 17∼26층을, 7∼16층은 글로벌 공유 사무실 기업인 위워크가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지상 3~6층은 대신증권과 대신저축은행의 영업부 및 로비로 이용된다. 특히 로비에는 2개층에 걸쳐 2만여권을 소장할 수 있는 도서관과 대강당, 카페테리아가 들어서며, 일부는 일반인에게도 개방한다.
대신파이낸스센터는 대신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신뢰'를 형상화했으며, 벽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의 건축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신금융그룹 관계자는 "간결한 모양의 신사옥은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인상을 준다"면서 "벽돌을 쌓아 올린 것 같은 외관은 대신금융그룹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임직원들은 기존 여의도 사옥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됐다. 바닥에서 공기를 순환시켜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바닥 공조시스템을 적용했고, 엘리베이터 자동 배정, 카페테리아 자동결제 등 최첨단 사물인터넷 기술도 채택됐다. 향후에는 신사옥 지하 1층과 을지로 지하상가가 연결돼 출퇴근 통행도 훨씬 수월해진다.
대신금융그룹은 대신파이낸스센터와 명동성당 사이에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스센터 주변에는 이미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형물 '러브(LOVE)'와 프랑스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아이벤치' 등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공원이 조성되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의 유일한 녹지공원으로, 대신금융그룹 임직원들은 물론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32년 간의 여의도시대를 마감하고 명동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면서 "대신증권을 비롯한 전 계열사들이 명동에 모여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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