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세컨드 찬스 로버트 기요사키/ 민음인
글로벌 경제 위기와 거듭되는 금융 위기 속에서 자산을 확보하는 미래 투자 대비책으로는 어떤게 있을까.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부자 아빠'의 최신작이다. 저자는 '세컨드 찬스'란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 찾아오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라는 의미로,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 기회를 발견하고 붙잡을 때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세계 정세는 정치.경제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혼돈에 봉착했다. 그러나 저자는 위기라는 키워드가 부각된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눠 과거 속에서 금융 위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비상사태(emergency)'라는 단어에서 '부상(emerge)'을 포착한 것은 흥미롭다. 즉 사람들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비상사태에서 새로운 것, 새로운 사람, 새로운 사회가 부상한다고 해석했다.
이런 패러다임으로 보면 트럼프 당선 후 정치.경제적 혼돈에 따른 위기와 기회라는 상반된 키워드가 대두된 이 시점이 최고의 기회라는 저자의 주장은 이해된다.
저자는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 영혼의 스승으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미래학자인 버크민스터 풀러를 꼽으며, 그의 개념을 빌려 우리의 부를 강탈하는 정책, 제도, 교육, 시스템을 지적한다. 간사한 꾀로 우매한 동물을 잡아들이는 여우를 말하는 '폭시 록시'라는 단어로, 금융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의 귀에 달콤한 밀어를 속삭이며 이중적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같은 정책과 제도의 술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부를 지키고 늘리는 방법으로 저축보다 1차원 자원에 투자하고 부동산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시스템의 함정을 피하려면 금융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금융 교육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시야를 확보할 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생각의 전환 역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녀라', '실수하지 마라', '좋은 직장을 얻어 채무에서 벗어나라' 등의 그의 조언을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도 위기 속에서 '세컨드 찬스'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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