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갤노트7 단종’에도… 휴대폰사업 발빠른 회복, 비결은?
‘갤S7 엣지’로 시장 방어.. 중저가 모델도 잇단 출시
4.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으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부문이 약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S7 엣지’로 시장 방어.. 중저가 모델도 잇단 출시
이는 갤럭시노트7이 '리콜→단종→교환 및 환불'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증가를 초래했지만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 등 기존에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모델이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적절히 방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갤럭시노트7의 전무후무한 악재까지 버텨낼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7 공백 갤S7으로 메꿨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25일(현지시간) 미국의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팔린 모바일기기 중 삼성 제품은 21%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44%)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2위였지만 전년 동기의 20%보다 오히려 1%포인트 상승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갤럭시노트7 사태와 같은 최악의 악재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후에도 시장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S7엣지의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 확대를 노렸고,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및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면서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 감소를 극복했다.
또 스마트워치 제품인 기어S3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고, 30만원대 갤럭시온7을 출시해 판매량 확대에 따른 실적방어를 노렸다. 기어S3는 시계 본연의 디자인에 첨단기술을 더했고, 방수·방진 최고등급 및 미국 국방부의 내구성 인증규격까지 획득해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저가 시장을 지키기 위해 내놓은 갤럭시온7은 출고가가 3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후면 13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성능이 뛰어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웬만한 악재 버틸 만큼 브랜드가치↑
삼성전자는 이달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를 발표해 추가로 중저가 시장 방어에 나섰다. 40만~50만원대로 출시되는 갤럭시A 시리즈는 크기에 따라 3개 모델로 나오는데 이달 중 러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출시된다. 이를 통해 1.4분기 실적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IM부문의 실적반등은 올해 2.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이 막바지에 돌입했고, 조만간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 이슈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 삼성전자는 오는 4월쯤 갤럭시S7의 후속작인 갤럭시S8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에는 최초로 음성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 탑재된다. 또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갤럭시노트7 소비자의 요구를 맞출 수 있도록 12.7㎝(5인치)와 15.24㎝(6인치) 2가지 화면 크기가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