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제8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오후 2시 기준 102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을 향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특검이 법에 의해서 수사하지 않고 짜놓은 틀에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몰기 위해서 수사하고 있다”며 “사법부가 잘못 집행하고 언론이 맞장구치면 진정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훼손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집회에는 특히 기독교계에서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목사 1000여명과 선교사, 장로, 전도사 등 기독교 목회자 2000여명은 성가대 가운을 입고 곳곳에서 시민들을 독려했다.
이들은 집회 이후 특검 사무실이 있는 대치빌딩 앞을 향하는 거리행진을 선두에서 이끌 예정이다. 집회는 테헤란로를 따라 강남역까지 약 3.6㎞ 구간을 지나는 거리행진을 마친 후 마무리된다.
김원희씨(35)는 “특검 자체가 야당에서 추천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태생부터 정치적으로 편향적이고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인양 재생산하며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특검에 정당 수사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씨(73)는 “공산세력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국가가 만든 교과서까지 거부하고 국가 전반에서 난무하는 반대통령행위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나왔다”고 강조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