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유족들 “진실 밝혀질 때까지 촛불 켜주시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7 21:02

수정 2017.01.07 21:02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11차 주말 촛불집회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열렸다.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먼저 떠나보낸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유족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학년 2반 한세영양 아버지는 “내일 모레 1000일까지 유가족들이 앞장서서 싸웠다고 하시는데 함께 행동해주시고 슬퍼해주신 국민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까지 못 왔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고 진실이 드러나길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2학년 4반 임요한군 어머니는 “저희들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귀기울여주시고 행동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학년 5반 김건우군 어머니는 “저희 아이들이 먼저 별이 된 것에 대해 부모님이 밝혀내야한다. 국민 여러분들의 촛불이 꺼질까봐 무섭다. 세월호가 인양되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없었는데 촛불이 꺼질까 두렵다. 책임자 처벌과 세월호 수습이 될 때까지 잊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2학년 6반 권순범군 어머니는 “1000일이 다 돼 가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꺼지지 않고 끝까지 저희 진실이 밝혀지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2학년 8반 지상준군 어머니는 “반갑고 고맙고 감사하다. 참사 998일이 지났다. 세월호 7시간 밝혀야 한다. 구조 못한 책임들, 박 대통령이 못한 일들을 다 밝혀야한다. 7시간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 여러분 제발 우리 아이들 참사 3주기가 오기 전까지 다 밝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역설했다.

2학년 9반 임세희양 아버지는 “박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의 모든 비리와 악행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여기 계신 많은 국민 여러분 덕이다. 여러분들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것처럼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실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여기에 온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는데 불러 보고 또 외쳐 봐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보고 싶고 많이 울기도 했다. 하지만 저희들이 해야 될, 밝혀야 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울지 않고 주저하지 않는다.
이승에서 볼 수 없는 우리 아이들 반드시 죽어서라도 아빠가 엄마가 너희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혔다고 눈물을 지으며 안아볼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란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등장한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작품. /사진=김규태 기자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등장한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작품. /사진=김규태 기자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