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은 지난해 10월 21일 공시를 통해 합병을 발표하고 같은해 11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EG건설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어 공람절차를 거쳐 지난 6일 합병등기까지 완료함으로써 양사의 합병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1968년에 설립된 동양건설산업이 된다. EG건설은 지난 2015년 4월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지만 피인수 기업인 동양건설산업의 업력이 더 오래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좋다는 점에서 동양건설산업을 존속시켰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010년 도급순위 3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통합되는 동양건설산업은 고급주택 브랜드 '파라곤(Paragon)'을, EG건설은 '이지더원(EG the1)'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향후 기존 '파라곤' 브랜드와 함께 EG건설과 라인건설이 전략적으로 제휴해 공동 론칭한 '이지더원(EG the1)' 브랜드도 계속 사용한다.
합병회사의 대표는 동양건설산업의 우승헌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며 "토목사업 위주의 토목 관급사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EG건설이 강점을 가진 건축 시행실적 및 사업용지를 이용한 건축 시행사업 확대를 통해 메이저 종합건설사로 도약하겠다"며 목표를 제시했다.
동양건설산업은 EG건설과의 합병을 통해 우선 재무구조 향상시켜 신규 공사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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