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으로 한땀 한땀 정성스레 뜨개질을 하는 여성이 있다.
BBC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갤러리에 있는 즉석라면 면발로 만든 목도리를 소개햇다.
이 라면 목도리를 만든 주인공은 신시아 수이토. 그는 행위예술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뜨개질에 활용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라면을 봉지째 사서 뜨거운 물에 끓인 후 차가운 물로 불리면 '라면 실'이 완성된다.
수이토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라면은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나는 그걸로 정말 느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라면으로 작업하니 보통 뜨개질보다도 더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전히 라면을 즐겨 먹지만 수이토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사람들이 음식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항상 빠른 것을 추구해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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