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문재인 前 대표는 인권변호사 출신..노무현 동지로 정치 입문](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7/01/15/201701151727182065_l.jpg)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53년 경남 거제 출생으로 경남고등학교,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한 뒤 판사를 지망했지만 시위 전력때문에 임용되지 못했다. 공직 경험 없이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려던 중 사법시험 동기의 소개로 만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1982년부터 법무법인 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전 대표가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건 제16대 대선에서 '동지적 관계'였던 당시 노무현 후보의 부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다. 노 후보가 대선 부산선대본부 출범식에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소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노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에서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수석들 중 으뜸이라는 뜻으로 '왕수석'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선거개입 논란'으로 탄핵소추됐을 때는 탄핵심판 간사 변호인을,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실질적인 상주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장 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에는 재단법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2011년 6월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을 발간하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2012년 제19대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곧이어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 해 전국 순회경선 13회 전승으로 민주통합당 제18대 대선후보로 확정되었지만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문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공식활동을 자제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발언 의혹, 세월호 참사 등을 거치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재개했다. 2015년 2월 8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에 선출되었고, 2016년 1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2016년 11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김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약력 △64세 △경남고 △경희대 법학과 △사법시험 합격(22회)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 △부산.경남민변 대표 △새천년민주당 부산시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 정무특보 △대통령 비서실장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 △19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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