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상용화 앞장 선다
BMW·도요타 등 12개사와 글로벌 수소산업 동맹 구축
다보스서 수소위원회 출범.. 수소차시장 선점 유리해져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플랫폼 지속개발 제공"
현대자동차가 해외 자동차기업들과 '글로벌 수소산업 동맹'을 구축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의 생산(에너지), 소비(완성차), 인프라(중공업) 분야의 리딩 기업들과 미래 수소산업 시대를 열기위한 글로벌 공동협의체다.
현대차는 수소산업 진영의 핵심 멤버로서 수소차 시장 개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가 수소자동차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레 호텔에서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너지, 중공업 기업 등 13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수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현지에서 진행중인 다보스포럼과는 별개 행사로 앞서 6개월간 업체들이 사전협의를 거치는 등 오랜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에는 현대차,BMW,다임러,혼다,도요타 등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에어리퀴드,엔지,로얄 더치셸, 린데 그룹, 토탈 등 에너지.가스 업체와 알스톰(중공업), 앵글로아메리칸(전철),가와사키(광산) 등이 초대 회원사로 참여했다. 의장사는 프랑스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와 일본의 도요타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날 위원회는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앞으로는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수소 연료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수소위원회는 무공해 연료인 수소가 화석연료, 전기에너지로부터 생산이 가능하고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환경문제 해소는 물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연료 사용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족식에서 완성차 업계 대표로 기조 연설에 나선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들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썼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다"며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수소 경제 발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차는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 대수를 오는 2030년까지 신차 비중의 10%에 달하는 63만대까지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5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도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최신 ADAS시스템(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차의 최신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투싼ix) 양산에 성공하는 등 수소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오승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