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달러 환율 하루 평균 7.5원씩 요동쳤다
지난 한 해 동안 원달러 환율이 하루 평균 7.5원씩 오르락 내리락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변동폭은 2015년(6.6원)보다 0.9원 커진 것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 경제가 회복세를 찾아가던 2010년(9.5원)이후 가장 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에는 중국 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폭이 8.2원으로 커졌다가 2·4분기 7.7원, 3·4분기 7.2원, 4·4분기 7.0원으로 차차 작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경제의 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 미국 금리인상 전망 변화, 미국 대선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적으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 통화의 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6%로 2015년(0.53%)보다 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1.02%), 러시아(0.93%), 브라질(0.87%), 멕시코(0.74%) 등의 국가는 한국보다 변동성이 높았다.
올해도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어 환율 변동성은 대체로 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변동 여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면 칠수록 기업들은 투자를 주저하게 된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207.7원으로 2015년 말보다 35.2원 올랐다.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2.9% 떨어졌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평균치는 1,160.4원으로 전년보다 28.9원 상승했다.
원화 가치는 엔화 대비로는 떨어졌지만 위안화와 비교하면 평가절상됐다.
지난해 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1,035.3원으로 1년 전보다 61.2원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73.05원으로 4.80원 하락했다.
지난 한 해 국내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 5000만 달러로 2015년(235억 8000만 달러)보다 10억 3000만 달러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