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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베드 수익률 1위, 올해도 성과 이어갈 것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로 연평균 8%대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20일 서울 여의도동 키움증권 본사에서 만난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전략팀 이사(사진)는 "지난해 키움증권은 11월 공개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개월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 2년 연속으로 평균 8%의 변동성(위험)을 감수하며 8%대 수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은 자체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해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내놓은 최초이자 시장 유일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다.
무엇보다 키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기대수익률'이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 이사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경우 기존 투자자들이나 펀드매니저들이 변동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인해 합리적이지 않게 환매를 하거나, 특정 상품에만 단기적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안정된 결정을 내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또 다른 강점은 저렴한 수수료다.
유 이사는 "자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운용수수료는 0.7%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평균 운용수수료가 1.8%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라인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2탄이 나올 예정"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본심사를 통과하면 로보어드바이저 랩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추가로 개발해 상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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