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1만원 이내에서 보험 적용 운전가를 확대할 수 있는 ‘운전자확대 단기 특별약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 특약은 가입자가 3·7·14·21·28일 중 기간을 선택하고, 자차가입 여부에 따라서도 선택이 가능하다.
예컨대 3일간 차량 미가입 단기 특약을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6000원에 불과하다.
KB손보는 매번 명절마다 고객들이 가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명절기간 자동으로 운전자 범위를 넓혀주는 ‘명절임시 운전담보특약’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특약을 보험가입시 선택하면 설 또는 추석 연휴에 명절 당일 전후 3일을 포함한 7일간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게 된다. 특약보험료도 3만원 대로 저렴하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 때문에 한 명의 운전자가 명절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싸게는 단돈 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도 차주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시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시운전자 특약’을 판매 중이다. 1~30일까지 기간을 정해서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가입된 운전자 한정이나 연령 한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만약 가입한 기간 중 사고가 난다면, 차량 소유주가 가입한 종합 보험과 같은 효력이 발생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역시 평균 하루에 1만원 미만 가량으로 저렴하다.
또 원격지에서 사고가 났을 때 운반비용을 지원하는 특별약관도 선보이고 있다. 이 특약은 차량 사고로 주행이 불가능할 경우 차량 견인비용을 보상하는 특약으로, 정비소에서 피보험자의 거주지 근처로 견인하는 비용을 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동부화재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운전자의 위험 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 상해도 폭넓게 보장해주는 ‘참좋은운전자보험’을 내놨다. 18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교통사고 발생으로 부상을 입으면 치료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특약을 통해 일상생활 중 발생한 상해사망 또는 상해 80% 이상의 후유장해 시 5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대다수 운전자들이 단기 특약이나 명절 특약을 잘 모르고 있어 사고 발생시 큰 금전적 부담을 지게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만약을 대비해 명절 전 특약 가입을 고려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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