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설 명절 주부 '손목터널증후군' 주의해야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8 00:08

수정 2017.01.28 00:08

설 연휴 주부가 손목터널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신경과 혈관, 인대가 지나가는 수근관이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으로, 손목통증과 함께 손가락, 손바닥 저림 증상이 악화된다.

특히 최근 워킹맘이 증가하면서 예전보다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돼 있는 작은 통로로, 이곳으로 힘줄 9개와 신경 하나가 손 쪽으로 지나간다.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악화되면 손이 마비된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수면장애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특히 일과 가정을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이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이 손목터널증후군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도연 온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위로 통증과 같은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빠르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소에도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신경과, 정형외과의 협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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