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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나영석.. "동화같은 결혼? 박터지게 싸우더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1 14:45

수정 2017.02.01 14:45

사진=tvN '신혼일기' 티저 영상화면 캡처
사진=tvN '신혼일기' 티저 영상화면 캡처


나영석 PD가 안재현, 구혜선 부부를 보며 '신혼일기'를 기획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1일 오전 나영석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나영석 PD는 "'신서유기'를 통해 안재현을 알게 됐고, 우리도 모르는 열애설이 터졌고, 어느날 결혼했고, 결혼도 조촐히 했다. 축하해줄 기회가 없어 부부에게 밥을 샀다"며 "같이 밥을 먹으면서 구혜선을 처음 봤다. 두 사람의 신혼생활이 재밌어보여 그때부터 천천히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득 과정은 길지 않았다. 제안하고 사나흘 뒤에 '한번 해볼게요' 하더라"며 "그들 역시 한번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신혼인 만큼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고 하더라. 하지만 막상 촬영이 다가오고 촬영하게 되면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에 대해 나영석 PD는 "구혜선 씨는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안재현 씨는 옆에서 놀아달라고 한다. 그들만의 관계가 있어서 옛날 부부와는 다르다는 게 흥미로웠다. 반려 동물들이 6마리 있는데 그들이 사는 게 아니라 동물들과 공존하는 게 독특했다"라고 덧붙였다.

동화같은 사람이 결혼한 후 뒷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보름간의 촬영 동안 박터지는 싸움도 여러차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형 PD는 "박터지게 싸우지만 푸는 과정이 특이하다. 차근차근히 6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길게 납득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2 제작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다음 시즌도 할 용의가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부부가 와서 할 수도 있을 거다.
요즘 (연예인 커플) 결혼 많이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신혼일기'는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로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출연한다.
오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