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강종우 이코노미스트와 '2016 아시아경제통합보고서'를 인용해 1990년 46%였던 아시아 역내 무역이 2015년 57%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기반 기업들의 경우 아시아 역내 거래가 활발해 이런 조건자체가 미국이 펼치는 무역 장벽의 방어 기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계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아시아 내부 무역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부분이 팽창한다"며 "아시아 국가는 (미국의 무역 전쟁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 중국, 베트남, 일본 등과의 거래 증가에 힘입어 1월 수출량이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도 전자제품 수출 증가로 지난 12월 산업 생산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대중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제품, 전기 기판 등의 생산을 늘린 덕분이다. 이에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31일 아시아내 수요가 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제품의 주요 수입처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까지 미국의 대중무역수지는 3190억달러 적자였다.
다이와캐피털의 케빈 라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15%의 관세만 매겨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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