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지지율 두자릿수 턱걸이.. 남경필.유승민 지지율 5%대
후보 경쟁력 의구심 확산
보수 단일화 공감대 있지만 ..일각 "탈당 명분 위배" 지적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대선후보들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기대감과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다.
후보 경쟁력 의구심 확산
보수 단일화 공감대 있지만 ..일각 "탈당 명분 위배" 지적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간신히 두자릿수에 턱걸이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여전히 지지율 반등세를 연출하지 못해서다.
그나마 보수적통을 강조한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에는 눈에 띄는 대권주자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초반 판세가 야권에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깜짝카드 없는 보수
5일 범여권에 따르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선언 이후 출마의사를 밝힌 보수진영 대선주자 중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 정도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두 주자 모두 활발한 정책발표와 소통으로 대선주자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보수진영의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이 모두 5%를 넘지 못하며 야권의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해 범보수 후보로선 불안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반 전 총장 중도낙마 이후 새누리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교안 대행을 제외하곤 당내에서 많은 인사들이 대선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은 미미한 상태다.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이명박정부 때부터 무게감이 있던 인물들이 거론되지만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 대선 후보라는 것은 안에도 있을 수 있고, 밖에도 있을 수 있다"며 "지금 7~8명 정도 나온다고 하니까 앞으로 거기에 깜짝 놀랄 분이 있을 것이고 사람에 따라선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민들 눈에 확 띄는 후보가 없는 것이 현재 보수진영의 현실"이라며 "황교안 대행에게만 기대를 걸 수도 없는 상황이고 대선에 주력하자니 탄핵에 동조하는 모양새라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보수단일화 공감대 높아지나
상황이 이렇자 보수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당장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세력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거절할 명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책 발표 자리에서도 "보수 후보단일화는 추첨이 아니라 누가 더 적합한 후보인가를 보는 방법이고, 어떤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느냐도 된다"며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저는 범보수 단일화를 요구하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안보분야에 있어서 보수임을 내세웠던 안철수 전 대표 등이 범보수로 엮이며 반문(반문재인) 진영으로 결합한다면 파괴력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유 의원이 꼭 새누리당 후보와만 통합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3의 보수 후보와도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며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명분을 살리고 지지층을 넓힐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한다면 범보수 단일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경필 지사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간담회를 열어 "보수와 진보 양진영의 대결구도로 끌고 가선 이번 선거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며 "보수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원칙없는 패배로 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왜 탄핵에 동참했고 왜 새누리당을 탈당했는지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결국 비겁한 패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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