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률 2.5% 수준 유지.. 보수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
중국 불안, 브렉시트, 트럼프, 미국 금리인상 등 경기 불확실에도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자산이 3조달러를 넘어서며 선방했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 2.5%로 꾸준한 절대성과를 기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는 지난해 절대성과를 내면서 운용자산이 3조달러(글로벌 헤지펀드 조사기관 프레퀸 기준)를 넘어섰다.
대체로 안정적 성과를 내며 지난해 연초를 제외하고 월간 손실은 3차례에 그쳤다. 확률로 치면 75% 수준이다.
다만 주요 지수와 비교하면 상대성과에선 다소 낮았다. 블룸버그 상품 지수는 10.8%,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주가지수 5.5%, JP모간 채권지수 2.10%를 기록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세부 전략별 성과를 보면 사건추종 투자전략이 지난해 수익률 1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대가치 1.0%, 주식헤지 0.1% 순이었다. 반면 매크로 분석을 활용한 투자전략은 다소 부진했다.
박재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건추종 하위 스타일인 액티비스트(주주행동주의)와 부실채권, 크레딧차익 성과가 우수했고, 원유가격 개선으로 에너지 섹터 주식시장 수익률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이후 시장여건 개선으로 유동성 랠리와 위험자산 선호현상도 성과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헤지펀드는 높은 성과보수 등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는 운용보수 2%, 성과보수 20%가 관행이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평균 운용보수는 1.40%, 성과보수 16.5% 수준을 받고 있다. 저성장.저금리로 전반적인 투자 수익이 부진해지면서 글로벌 헤지펀드의 높은 보수도 낮아지는 추세인 것이다.
강미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헤지펀드는 보수율 인하 및 면제 등으로 자금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며 "전체 헤지펀드 중 약 35%만이 운용 및 성과보수 각각 '2%-20%'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헤지펀드 투자전략별 기대 수익률은 상대가치 8.67%, 주식헤지 6.28%, 사건추종 5.41%, 매크로.원자재추종투자(CTA) -0.75%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