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이긴 사람들이 패배한 사람에 비해 나중에 거짓말 등 정직하지 않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성공'을 남을 이기느냐가 아니라 정해진 목표와 기준 달성 등 '성취감'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성공자가 부정직한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과 히브리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스라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사위놀이 등 5가지 방법을 활용한 심리·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나중에 기존 게임과 무관한 과제 실행 시에 거짓말을 하고 상대의 돈을 훔치는 등 부정직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패자보다 훨씬 더 컸다.
또 경쟁에서 상대편을 누른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그럴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여기는 이른바 특권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개인적 목표 성취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거나 복권당첨처럼 우연에 의해 성공이 결정될 땐 성공한 사람의 부정직 행동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일부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윤리적 수단을 사용하는 사례를 접할 때가 많다.
때문에 연구팀은 "경제성장, 기술발전, 부의 창출, 사회적 계층이동과 형평성 확대 등과 관련해 '경쟁이 중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동시에 경쟁은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올랐으며, 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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