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초대형 수족관의 유리가 깨지면서 순식간에 주변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마사틀란에 있는 아쿠아리움에서 아크릴 유리로 만든 수조가 깨지면서 약 250만 리터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금이 간 수족관에는 13마리의 상어와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상어나 물고기가 쏟아져 나올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지만, 틈 사이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쿠아리움 내부는 물론, 주변 도로까지 물바다가 됐다.
다행히 사고가 영업시간 이후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8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23일 개장한 아쿠아리움은 한 달 여만에 사고가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34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
멕시코 정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