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수가 입대를 앞두고 호텔 매각 논란에 휩싸였다.
김준수 소유였던 제주토스카나호텔이 1월 2일 매매가 이뤄져 부산 소재 J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2만1026㎡부지에 설립된 부띠끄호텔로 김준수가 대표이사 겸 주요 투자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지하1층~지상4층 본관 건물(객실 56개)과 풀빌라 4동으로 구성됐으며 내부에는 야외수영장과 레스토랑, 카페, 스파시설, 세미나실, 주얼리샵 등을 갖추고 있다.
김준수는 이 제주도 호텔의 공사비만 129억, 총 285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인해 3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제주도는 2014년 1월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휴양 숙박시설에 한류 이벤트 공연장도 갖춰 국내·외 관광객 유치효과가 상당하고, 고용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제주토스카나호텔은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취득세 100% 감면, 재산세 10년간 100% 감면, 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 대체산림자원조성비 50% 감면, 하수도원인자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3년 만에 김준수가 호텔을 팔아 넘기면서 문제가 됐다.
이번 매각으로 제주토스카나호텔측이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신청시 제시한 김준수 뮤직 체험, K팝 스타 이벤트, K팝 신인 이벤트, 한국 밴드 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 이벤트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 등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김준수라는 브랜드를 보고 관광객 유치효과라든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정했는데 이제 껍데기밖에 없는 투자진흥지구가 되는 거 아니냐"며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지구 철회를 요청하고 그동안의 세제 혜택도 추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9일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소해 의경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