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작년 12월 통화량 2406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8 17:24

수정 2017.02.08 17:24

7.5% 증가.. 석달째 오름세
12월 통화.유동성 동향
지난해 12월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7%대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달(7.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고 단기성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잔 기준) 규모는 240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났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9월 6.9%를 기록한 이후 석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다.



금융상품별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3조7000억원 늘어났다. 연말 상여금이 가계로 유입되면서 단기예치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입출 성격을 지닌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포함된 기타통화성금융상품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익증권(펀드)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12월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채권형 펀드에서 돈이 대거 유출됐다. 12월 호조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이탈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4조원 줄었다. 연말 기업들이 각종 결제 및 부채상환을 위해 특정금전신탁(MMT) 등 단기 자금을 사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8조원, 기업이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와 대조로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된 기타금융기관은 5조6000억원 줄었다.

M1은 평균잔액 기준 7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과 광의유동성(L)은 같은 기간 각각 8.1%, 7.5%씩 올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