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경동나비엔은 냉난방 제어 홈 IoT, 귀뚜라미는 온돌매트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8 19:52

수정 2017.02.08 19:52

보일러업계, 러시아 최대'냉난방 설비전시회' 참가
경동나비엔은 냉난방 제어 홈 IoT, 귀뚜라미는 온돌매트 공개

1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아쿠아썸'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동나비엔 부스(위쪽)와 귀뚜라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1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아쿠아썸'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동나비엔 부스(위쪽)와 귀뚜라미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녹색에너지', '맞춤형 기기'.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국내 대표 보일러 기업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냉난방 설비전시회(Aqua Therm Moscow 2017)'에 내놓은 제품의 키워드다.

국내 업체들은 세계 651개 업체와 2만6000여명의 바이어 및 설비관련 업자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갖춘 주력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보일러 기업들과의 치열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러시아 최대 냉난방 설비전시회인 이번 전시회는 10일까지 이어진다.

■경동나비엔, 스마트홈 에너지 솔루션 승부

8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보일러는 이번 전시회에서 러시아 맞춤형 전기 보일러와 스마트홈 에너지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러시아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동보일러는 2015∼2016년 2년 연속 이 박람회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보일러 분야에서 국민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기름, 가스보일러에 이어 러시아향 전기 보일러를 새롭게 공개했다.

아울러 '나비엔(NAVIEN) 홈 IoT'기술력도 선보였다. 콘덴싱보일러와 특화된 홈 IoT 허브를 중심으로 구현되는 나비엔 홈 IoT는 건물 내 냉난방 제어부터 조명, 가스 제어를 통한 에너지 절감과 홈 뷰, 외출 방범, 침입 감지 등 안전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다. 편리함과 에너지 관리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 홈 시장의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을 통한 4차 산업 성장에 관심이 많은 것을 고려해 선보인 것이다.

홍준기 경동나비엔 사장은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러시아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면서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경험과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된 인지도를 앞세워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귀뚜라미, 친환경 보일러.온돌매트 등 다변화

지난해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귀뚜라미는 이번 박람회에 90㎡ 규모의 독립 부스를 구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AST 콘덴싱' 등 주력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또 지난해 자체 제작한 온돌매트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다.
귀뚜라미는 온돌매트를 수출 주력 제품으로 키우기 위해 제품 출시 전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80개의 지역파트너를 두고 있는 귀뚜라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회 이후 판매 채널이 80개로 늘었고 현지법인까지 설립한만큼 올해는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보일러 브랜드의 격전지인 러시아 법인의 성공을 발판삼아 보일러 본고장인 유럽시장까지 저변을 넓힐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