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CJ프레시웨이 작년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목표가 하향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9 08:32

수정 2017.02.09 08:32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외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4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588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7% 줄어든 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크게 부진했다"면서 "지난 2013~2014년 발생했지만 손상처리를 이연시켰던 프레시원 매출채권 상각비 30억원이 반영되고 12월 조직개편 단행과 김영란법, 외식경기 침체 등 내외부 부정적인 영업환경 및 인건비, IT·물류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외비용 76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부진했는데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 관련 창고의 재고를 손상처리하면서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무리한 외형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외식·급식유통은 부정적인 영업환경과 저수익 고객 디마케팅에도 불구 거래처 증가로 전분기 정체에서 탈피했다고 판단했다.
1차도매 및 원료의 회계처리 변경을 감안하면 식자재유통의 외형성장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12월 단행된 조직개편으로 기존 채널별 영업에서 지역별 영업으로 구조를 재편했다. 효율성을 증대시킨 효과도 지난달부터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고정비 레벨이 비슷한 2017년도는 매출이익 성장과 일회성 비용 제거로 연간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7년은 판관비 증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1·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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