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개성공산 입주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7%가 재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7%의 입주기업들은 재입주가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상황을 보고 입주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개성공단 폐쇄 후 입은 손실규모는 50%가 10억원 미만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고 24.3%는 10억∼2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답했다.
2015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비율은 87.2%에 달했고 개성 주재원 300명, 본사 지원인력 391명이 퇴사해 1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단 중단 이후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정부의 부족한 피해지원액'(5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운영 및 투자자금 부족', '각종 지원책', '협력업체(원청업체)등과의 법적 소송 및 거래관계 단절' 등의 순이었다.
정기섭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행위"라면서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조5000억원 가량의 피해를 봤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입주기업 3분의 2가 재개를 원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를 재검토하고 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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