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난 주근깨 때문에 놀림 받아온 소녀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모델로 데뷔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얼굴 전체를 뒤덮은 주근깨가 인상적인 소녀 살렘 미첼(18)을 소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살고있는 살렘은 지난주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포드 모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살렘은 얼굴을 가득 덮은 주근깨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썩은 바나나'라거나 '치타'라고 놀렸다.
그러나 살렘은 자신의 주근깨를 화장으로 가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자신의 별명처럼 겉이 까맣게 변한 바나나를 얼굴 옆에 놓고 사진을 찍거나 얼굴을 확대하는 사진도 마다하지 않았다.
살렘의 당당함에 매력을 느낀 한 사진작가에 의해 그는 한 대중문화 잡지에 사진이 실렸다. 또 패션잡지 보그와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점차 얼굴을 알려갔다.
꿈과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달려온 살렘은 마침내 유명 모델 회사와의 계약에 성공했다. 그토록 놀림받던 주근깨가 가장 큰 장점이 됐다.
살렘은 "사람들이 나를 놀린다면 나는 그들과 함께 웃을 것"이라며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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