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해안선따라..열대림 헤치면 그림 같은 그린
닉 팔도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골프장”
반얀트리가 만든 베트남 최상의 리조트 내 클럽
원시적 자연 품은 독립성 보장된 홀..전략적 공략 재미
닉 팔도 “전 세계 통틀어 최고의 골프장”
반얀트리가 만든 베트남 최상의 리조트 내 클럽
원시적 자연 품은 독립성 보장된 홀..전략적 공략 재미

라구나 랑코 골프코스는 베트남 중부에 있는 라구나 랑코 리조트 내에 자리하고 있다. 다낭에서 약 35㎞ 떨어져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도시 호이안과 비교적 가깝다. 베트남 최초 세계적 수준급의 이 리조트는 글로벌 리조트 기업인 반얀트리가 만들었다. 라구나 랑코는 총면적 280만㎡로 그중 골프장이 80만㎡를 차지하고 있다. 랑코 베이와 이웃해 있으며 3㎞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 있다.
따라서 원시적이고 순수한 해안과 자연적인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후련하고 유쾌하게 만든다. 라구나 랑코 골프클럽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산과 바다 사이에 조성된 골프클럽은 경관이 장관이다. 골퍼들은 때로는 밀림을 통과하고 때로는 자연적인 시냇가, 논, 거대한 암석 옆을 지나야 한다. 라운드가 하나의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골프장은 2013년 3월에 개장했다. '스윙 머신' 닉 팔도(영국)가 설계를 맡았다. 팔도는 전 세계 투어를 다니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이 코스 설계에 반영했다. 그런 이유로 팔도는 "이곳이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하곤 한다.
라구나의 환경은 원시적인 자연이다. 바다에 인접해 있으나 산은 열대림이 울창하다. 팔도는 처음 부지를 접하고 나서 "이곳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팔도는 원래의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연의 정취를 더욱 부각시켜 시각적인 충격을 더 강하게 했다. 페어웨이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었든 밀림 속으로 깊이 들어가든 간에 어김없이 규칙적이지 않은 모래땅과 벙커가 자리한다. 그것들은 마치 자연의 일부인 듯 보인다.
페어웨이 노선은 편도 루프를 채용해 전반 9홀은 남쪽을 향하고 후반 9홀은 다시 클럽하우스로 돌아온다. 골프장 면적이 비교적 넓고 숲이 우거져 있어 홀간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모든 홀에 다양한 플레이 방법이 있으며 도전욕은 말할 것도 없고 전략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팔도는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느낌과 서로 다른 맛의 플레이를 원한다면 이곳이 최적지다. 라구나 랑코 골프클럽은 감히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골프장이라 말할 수 있다."
18홀(파71)의 골프코스는 수준 높은 골퍼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에 막 입문한 사람들에게도 큰 시련을 주지 않는다. 코스 전장은 7101야드(챔피언티 기준)다. 파4홀의 평균 길이는 400야드, 제일 짧은 파3홀은 167야드다. 마지막 18번홀은 자그마치 621야드로 3개의 파5홀 중 가장 길다.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 기복은 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폭이 넓은 것도 아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은 러프, 모래땅, 흙 언덕, 암석 등의 위험지대다. 따라서 티샷 페어웨이 정확도가 관건이다.

클럽하우스는 골프장 제일 북쪽에 자리한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분위기이지만 공간은 대체로 넓다. 통유리창을 통해 골프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호텔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100m 정도만 걸으면 반얀트리 리조트의 로비다. 골퍼나 휴양객이 머물 수 있는 반얀트리 빌라 49동과 229실의 리조트가 있어 체류형으로는 적격이다.
그중 리조트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객실과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객실은 모두 5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다. 힐 사이드 풀 빌라는 거실, 침실, 2개의 화장실로 구성돼 있다. 비치 풀 빌라는 침대에서 바로 일출과 백사장, 넓은 해변을 볼 수 있다. 개인 풀장이 있어 상시 물놀이가 가능하다. 인근에는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한 몽고메리 링크스와 그렉 노먼이 설계한 다낭 골프장이 있다. 이들 골프장 수준도 세계적이어서 많은 골퍼들이 찾는 명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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