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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박신영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완벽한 피부를 위하여.. 진화하는 쿠션 파운데이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9 20:12

수정 2017.02.09 20:12

[plus 박신영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완벽한 피부를 위하여.. 진화하는 쿠션 파운데이션

[plus 박신영기자의 유행 따라잡기] 완벽한 피부를 위하여.. 진화하는 쿠션 파운데이션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에서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쿠션 파운데이션'은 이제 단일 제품을 넘어 하나의 화장품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원조지만 이후 쿠션 파운데이션은 진화를 거듭하며 원조 못지않은 제품력을 지닌 '형보다 나은 아우'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몇몇 신규 브랜드는 아예 쿠션 파운데이션을 메인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시장의 최대 화두는 '기능성'과 '패키지 디자인'이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원래 메이크업 베이스 다음 단계에서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이었지만 진화를 거듭해 보습, 미백, 주름 기능성분까지 추가되며 '스킨케어' 제품으로 거듭났다.



수정화장을 자주 하는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제품 이미지에도 신경을 쓴다. 이 때문에 명품 화장품 팩트에 저가 팩트 리필 제품을 끼워서 사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패키지 디자인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게 유명작가의 작품을 이용하는 등 '예쁜 팩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제품이 홍수를 이루다보니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고르기 어려울 때가 많다. 쏟아지는 신제품들 속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보자.

일반적으로 조함을 잡기 위해 수분을 많이 함유하면 커버력이 떨어지고 커버력이 뛰어나면 금세 말라 건조해진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된 '이자녹스 에이지포커스 피토 프로레티놀 익스트림 커버쿠션'은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한 번의 터치로 주근깨, 잡티 등을 모두 가려주는 탁월한 커버력을 자랑한다. 수분쿠션 타입으로 미스트가 없어도 비교적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그러나 수정화장을 자주 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편이라면 이 제품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

미샤의 텐션 팩트 '프리다칼로 에디션'은 뛰어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멕시코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디자인에 적용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팩트 제품으로는 드물게 커버력과 밀착력이 뛰어난 '퍼펙트 커버', 촉촉한 '인텐스 모이스처', 자연스운 연출이 장점인 '내추럴 커버'와 피부 톤을 밝혀주는 '톤업 글로우' 등 4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다.

잡티나 점을 가려주는 커버력보다는 촉촉함과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를 원한다면 크레모랩, 블리블리의 쿠션 제품이 좋다. 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PB) 보타닉힐보에서 출시한 '더마 워터 세라마이드 앰플 쿠션' 역시 촉촉한 타입으로 자연스러운 화장을 가능하게 해 준다. 크레모랩의 '오 떼르말 세럼 쿠션'은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온천수가 함유됐다. 세럼 쿠션이라는 이름답게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세럼 성분이 함유돼 드럽게 흡수된다. 지난해 말 출시된 블리블리의 '아우라 광채 쿠션' 역시 피부에 닿는 순간 느껴지는 쿨링감이 남다른 제품이다.
'찰떡퍼프'라 불리는 연핑크빛 퍼프는 어느 제품보다 파운데이션이 균일하게 스며들어 고르게 펴 발린다. 그러나 커버력은 다소 부족해 얼굴에 잡티나 점이 많은 경우에는 완벽한 커버가 힘들다.
용량이 17g으로 15g이 대부분인 다른 제품들보다 다소 많아 리필용 하나와 함께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두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