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젖소 사육농가를 찾아 백신 접종 여부를 점검하고 지난 2010년 발생한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연천군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충북 보은, 전북 정읍지역에서 발견된 O형과 다른 A형으로 밝혀지면서 각기 다른 구제역 바리러스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A형 바이러스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젖소 사육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A형은 90%, O형은 52%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방 접종 효능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남 지사는 "1주일 안에 백신접종 완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날씨도 춥고 접종을 마친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유산되는 경우도 있지만 차질 없이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경기지역의 구제역 예방접종 대상 소 43만2763마리 가운데 12만 3328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쳐 예방접종률은 29%다. 연천 등 한강수계 이북 11개 시·군에 2가 백신(O+A형 혼합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861개 농가 14만4750만 마리분에 해당하는 백신 공급을 완료했다.
나머지 한수 이남 20개 시·군 내 소 사육농가 9331개소, 30만9435마리는 O형 백신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도는 12일까지 도내 소 43만2763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0년 11월∼2011년 4월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발행했을 때 경기지역 전체 돼지의 71.0%인 166만300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소는 사육두수의 13.4% 6만7000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초기 단계인 백신 접종부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까지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남 지사는 "백신을 제대로 놓고 항체형성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농가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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