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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가격 안정세... 계란 7900원, 돼지고기 1800원선 유지

장용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부 품목 지난달 보다 올랐지만 평년수준보다 낮아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1판에 만원을 넘어섰던 계란값이 7900원 전후에서 안정된데다 가격 급등 우려를 낳았던 닭고기와 돼지고기, 쇠고기 등도 아직은 평년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잇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계란 1판(30개, 특란) 가격은 7945원으로 1만원을 넘어셨던 한달 전에 비해 2000원 이상 하락했다. 아직은 평년가격 5591원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주 후반 7892원까지 떨어진 이후 7900원대 전후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계란가격은 지난 해 10월 하순부터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파동영향으로 한판에 9500원까지 치솟았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AI에 감염됐거나 감염의심을 받는 산란계 2000만여 마리가 살처분된데다 가격상승을 노리던 양계업자와 중간상인들이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솟기만 하던 계란 값은 지난 달 중순 설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미국산 계란을 대거 수입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미국산 계란 100톤을 수입한데 이어 가격 상황에 따라 추가수입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계란 가격이 8000원대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그 이상으로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2000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된 것을 감안할 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상승이 우려되던 닭고기 가격도 아직은 안정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3일 전국 소매시장 닭고기(중품, 1kg) 가격은 5475원으로 보름 전인 지난 달 31일 4915원에 비해 500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가격인 5535원에 비해서는 50원 가량이 싸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계농가에서는 “AI로 인해 살처분 된 닭들은 대부분 산란계”라면서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육계는 큰 피해가 없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제역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인상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고기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 냉장삼겹살(중품, 100g) 소매가격 평균은 1787원으로 평년 가격은 1704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한달 전 가격인 1949원과 비교하면 150원 가량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갈비(1등급, 100g) 소매가격도 평년가격인 4442원보다 400원 가량 비싼 4861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1달전 가격인 5214원, 1년전 가격인 5140원보다는 낮아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구제역이 창궐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 가격급등 우려는 없다고 봐도 좋다”면서 “방역당국의 보다 적극적이 대응이 요구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email protected]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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