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후한 기업, 주가도 '好好'
GS홈쇼핑, 깜짝실적에 통큰 배당으로 주가 탄력
위메이드, 실적쇼크에도 배당효과 덕에 상승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들이 높은 배당수익을 지급하면서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배당주는 연말 배등락일을 앞둔 투자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적이 좋은 기업이 시가배당률을 높이거나 통큰 배당을 결정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배당주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방증하는 지표로, 가치투자 관점에서 주가가 낮아진 2월부터 주목하는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가를 나타낸 지표다.
대표적인 기업이 지난달 31일 시가배당률 4.0%를 공시한 GS홈쇼핑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4분기 호실적에 '깜짝'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8만800원에서 20만6000원으로 11거래일 만에 13.94% 상승했다.
아바코도 지난 8일 시가배당률을 3.1%로 공시한 뒤 주가가 5.31% 올랐다. 아바코는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이미 주가가 10% 넘게 뛰었지만 호실적과 배당률 공시로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 역시 지난 8일 시가배당률 2.7%를 공시한 뒤 주가가 17.58% 뛰었다. 위메이드는 같은 날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GS리테일은 지난 3일 시가배당률 2.3%를 발표한 후 주가가 4.61% 올랐고, 지난해 12월 시가배당률 2.25%를 공시한 모베이스는 이후 주가가 25.16% 오르기도 했다.
시가배당률은 2% 아래지만 통 큰 배당을 실시해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지난해 4.4분기 깜짝실적과 함께 총 3조8504억원에 달하는 강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주가는 즉각 반응했고,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장중 2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를 가치 투자 관점으로 장기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배당은 탄탄한 재무구조가 바탕이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에 반짝 투자하기보다 2~3년을 바라보고 저평가됐을 때 주목하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주는 안정적인 배당수입에 추가 자본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면서 "배당주는 가장 쉬운 가치투자로 실적성장이 가능한 배당주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