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래소 상장 후 329%↑
런던.나스닥.뉴욕 뒤이어 독일만 지수상승률 밑돌아
최근 6년 간 글로벌 주요 증시에 상장한 증권거래소의 주가가 평균 1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체결, 청산, 결제 등을 아우르는 '토탈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난 성과로 풀이된다.
런던.나스닥.뉴욕 뒤이어 독일만 지수상승률 밑돌아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주요 12개 거래소의 주가는 평균 117.16% 상승했다.
일본거래소 주가가 상장 이후 328.75%나 급등하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거래소(271.30%), 미국 나스닥(178.39%)과 뉴욕거래소(136.76%),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거래소(129.91%)의 순이었다. 독일거래소만 주가 상승률(45.04%)이 지수 상승률(64.26%)을 밑돌았을 뿐 12개 거래소 가운데 11개가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3대 거래소(뉴욕거래소.나스닥.토론토거래소)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들의 주가는 6년 간 평균 134.35% 올랐고, 지수 대비 초과 상승률은 73.34%포인트를 나타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주가 나스닥의 상승을 주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토론토거래소는 지난해 12개 거래소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99.83%)을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거래소, 유로넥스트, 독일거래소, 스페인거래소 등 유럽 4대 거래소의 주가는 평균 117.89%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으로 런던거래소를 제외한 3곳 모두 주가가 하락했고,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지도 못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거래소가 6년 간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반면, 홍콩거래소는 12개 상장거래소 중 가장 낮은 주가 상승률(1.89%)을 기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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