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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직접투자 492억달러..역대 최고치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료: 기획재정부
자료: 기획재정부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4·4분기(10~12월)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한 기업의 투자신고액이 급증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임대업과 도·소매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광업에선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늘어난 것과 달리 중국은 제조업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2016년 연간 및 4·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간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총 492억4000만달러로 1년 전(414억9000만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지난 2011년 기록한 종전 최고치(465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14년(358억8000만달러)부터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4·4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82억달러를 기록해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업종별로 보면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신고액은 각각 122억1000만달러, 98억50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임대업(44.2%)과 도·소매업(296.9%) 등에서 신고액이 증가했으나 광업(-27.7%)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북미 투자 신고액이 68.6%로 크게 증가했다. 도·소매업(654.4%)과 부동산·임대업(27.2%)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유럽도 금융·보험업(115.4%) 투자가 확대되면서 74.0% 올랐다. 반면 아시아는 금융·보험업 투자가 감소(-44.0%)하며 신고액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투자대상국인 미국(66.9%)에 대한 투자 신고액은 도·소매업(666.7%), 부동산·임대업(27.1%) 등을 포함,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대조로 중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투자신고액이 19.8% 감소하면서 전체 신고액이 8.8% 감소했다. 특히 베트남(2.5%) 전체 투자 신고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제조업(48.5%) 부문은 중국에 이어 2위 투자대상국으로 떠올랐다.

역외펀드 거점인 케이만군도(29.9%)에 대한 투자 신고액은 금융·보험업(20.2%)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 회복, 미국의 재정부양,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럽 선거 결과 향방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실제로 송금된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2015년보다 14.2% 증가한 35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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