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문체부, 출판유통 선진화 시스템 구축한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출판 거래의 불투명성과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근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문체부는 16일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 및 '상생 유통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 16개의 추진 과제를 담고 있는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출판문화산업이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핵심이자 콘텐츠의 원천이라는 인식하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 및 저성장과 저출산 등 다양한 여건 변화 속에서도 국민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도약하는 문화강국’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의 주요 내용은 ▲출판유통 선진화 시스템 구축 ▲출판재단 기금 확충 및 투자 활성화 ▲ 출판 친화적 법제 개선 및 출판 연구센터 설립 ▲출판콘텐츠 다중활용 활성화 및 중견(강소) 출판사 육성 ▲출판한류 개척 지원 ▲2018년도 ‘책의 해’ 지정 추진, 민관 독서캠페인 등 출판 수요 확대 등이다.

먼저 정부는 최근 업계 2위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를 계기로 도서 판매량 및 재고, 신간 정보 등 생산·유통 정보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출판정보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서점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지정보시스템', 모든 출판사가 도서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국제형식인 '오닉스(ONIX)' 기반 출판유통정보시스템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생산·유통 시스템의 연계ㆍ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상반기 중에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출판계, 서점계, 유통업계, 도서관계, 학계, 독서 전문가 등 분야별로 대표성 있는 전문가를 출판정보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해 범출판계의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도 병행할 계획읻다.

장기적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데이터와 출판유통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한국출판유통정보센터’를 설립해 출판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출판정보시스템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다음으로 문체부는 출판문화진흥재단의 기금재원 확충을 통해 출판활동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 기존의 콘텐츠 펀드를 활용해 출판에도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북펀드 등 별도의 출판산업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출판 투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문체부는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판통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개정 도서정가제를 합리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판산업의 미래 성장전략 마련, 기술적 과제 연구 등 출판계 역량을 강화할 한국출판산업 연구개발 센터를 출범시키고 출판계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출판정책기획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최근 종이책을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변환해 소비하거나 출판 원작을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가공해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문체부는 출판사와 콘텐츠업체(영화, 방송, 웹툰 등)·북테크업체 간 제휴 및 교류를 장려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출판 시범사업 진행 등 출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적 기업으로의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견(강소) 출판사를 발굴하고 지원해 중간 기업군의 저변을 확대하고 출판산업을 이끌 리더 출판사를 양성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획 출판콘텐츠 제작 및 출판 연구 개발(R&D) 등 자금 지원', '인력, 금융 등 경영 컨설팅부터 글로벌 성장전략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출판한류 개척 지원' 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등과 협의해 출판, 만화・웹툰, 전자출판, 인쇄 등 기관별로 운영했던 해외도서전의 전시 공간을 ‘한국종합관’ 형태로 통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지 출판사, 에이전시, 독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케이북(K-Book)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초록・샘플 번역, 포트폴리오・카탈로그 제작, 전시 참가 행정 및 운송 지원 등 현지 수요와 출판사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국가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우수한 도서가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될 수 있도록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한다.

문체부는 "앞으로 이번 제4차 출판문화산업진흥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범출판계 및 유관 정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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