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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비둘기.. 길거리서 죽은 동물, 안타까워만 하지말고 '이렇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17 14:31

수정 2017.02.17 14: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퇴근하던 중 길거리에 뭔가 묵직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게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저는 점점 가까이 다가갔죠. 그런데 아뿔싸. 바로 죽은 고양이였던 겁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거리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저 길냥이는 누가 장례를 치러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치워줄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셨나요? 서울시의 길거리에서 동물 사체를 발견하면 다산콜센터 120으로 신고하거나 '환경신문고' 전화 128번, 또는 자치구 청소과에 직접 전화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동물 사체 처리를 위해 '동물 사체 수거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거반이 출동하면 위생비닐 지퍼백과 위생 전용 용기에 동물사체를 넣어 수거한 뒤, 냉동고에 보관 후 지정폐기물 수집ㆍ운반업체에 위탁, 위생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네요.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번호를 누르고 120을 누르면 콜센터가 연결돼 신고가 가능합니다. 문자로 처리 과정도 받아 볼 수 있구요.

운영은 활발한 편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에만 7490마리의 죽은 동물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중 가장 많았던 동물은 고양이로 5832마리나 됐습니다. 개는 629마리가 신고됐구요, 나머지 1029마리는 비둘기같은 조류, 그밖에 야생동물들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동물들. 깜짝 놀라거나 안타까워하기보다 편히 쉴 수 있도록 해 주는 건 어떨까요.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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