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혼자 마시는 술이니까 더 품격있게"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와인시장도 '혼술 바람' 소용량 '미니와인' 인기
세련된 패키지로 젊은층 공략.. 초보자도 부담없이 입문
가성비 좋은 제품 선호 뚜렷

"혼자 마시는 술이니까 더 품격있게"

혼밥,혼술로 대표되는 이른바 '1코노미'(1인경제) 시대다. 와인시장도 1코노미가 대세다. 지난해 시행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랍법)과 국내외 경기의 블확실성 증가로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1코노미가 와인시장을 떠받치는 형국이다. 이에따라 와인유통업체들의 '소용량화','가성비'를 앞세워 혼술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혼자 부담없이 즐기는 소용량 와인

19일 업계에 따르면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소용량의 미니 와인이 인기다. 한 손에 쏙 잡히는 그립감이 좋은 'DADA(다다)'는 트랜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가 높다. 집 한 켠에 놓아도 인테리어 소품이 될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DADA' 와인은 275mL의 소용량 스파클링와인으로 한꺼번에 한 병을 마셔도 부담스럽지 않다.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200mL)'는 시중에 판매되는 가장 작은 사이즈 스파클링 와인이다. 200mL의 깜찍한 사이즈의 이 와인은 잔이 필요없이 맥주처럼 병채로 즐길 수 있다. 크리스탈과 같은 맑은 빛이 감돌며,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는 거품, 청사과, 서양배와 같은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의 향이 매력적이다.

'브리'는 클래식한 기존의 와인 스타일을 버리고 와인에 패션을 입힌 모던시크 스타일의 와인이다. 특별한 디자인의 병과 레이블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와인 기업인 '피터메르테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했다.

'스택와인'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독특한 패키지를 뜯어보면 1인용 사이즈(187mL)의 작은 항아리 모양 잔 4개가 있어 캠핑이나 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옐로우테일'은 세계 최대 와인시장인 미국에서 단일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호주와인이다. '옐로우테일 포칼라 187 패키지'는 깜찍한 187mL 소용량 와인 4종으로 구성됐다.

■가성비 높은 실속형 와인 속속 등장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실속형 와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푸두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사슴 '푸두'를 모티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했다. 칠레 최대의 와이너리인 '콘차 이 토로'사가 생산하는 푸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품종을 블렌딩해 부드러운 감촉과 은은하게 스며드는 과일향이 인상적이다. 와인 초보자들이 즐기기에도 부담없다.

나파 밸리 와인은 대부분 1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혼술 와인으로 적당한 가성비 높은 제품이 있다. '롱반 멀롯'이다. 캘리포이나 와인 임에도 750mL 한병에 2만원대에 불과하다. 감미로운 블랙베리, 라즈베리, 달콤한 향신료 아로마가 느껴지며 입에서는 과실 풍미와 함께 스모키함, 삼나무, 옅은 가죽 풍미 등의 나파 밸리 스타일을 보여준다.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와인 가운데서도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와인 커뮤니티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트라피체 브로켈 말벡'은 아르헨티나 최대 와이너리 트라피체가 선보이는 제품으로 짙은 루비레드 컬러 와인으로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연기향, 커피향 그리고 달콤한 과일향이 특징이다.

와인 생산에 천혜의 환경을 갖춘 호주 와인은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퀄리티 높은 품질로 명성이 높다. 호주 내수 시장 모스까또 시장 점유율 1위인 브라운브라더스에서 만든 '모스까또 와인'은 진득한 달콤함이 아닌 깔끔하고 향긋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혼자서도 기분좋은 디저트 타임을 즐기게 해준다.

와인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나홀로족, 혼밥, 혼술 문화가 정착되면서 혼자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기분좋은 분위기를 느끼게하는 가성비 좋은 소용량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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