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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생전 모습.
서울시는 21일부터 3월9일까지 석호필 박사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서울시청 로비에서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석호필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박사를 차음한 한국식 발음표기법이다.
영국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던 의료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전 교수로 부임한 뒤 일제때 한국의 암담한 현실과 일제의 폭압적인 현실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한국에 있던 외국인 중 유일하게 3·1 만세운동 계획을 미리 통보받고 비밀리에 지원하며 전 세계에 알려 '민족대표 34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또 일제가 저지른 제암리·수촌리 학살 현장을 직접 찾아 사진과 글로 세계에 알렸다.
서울시는 올해 3·1 운동 98주년을 맞아 서울시청 로비에서 그의 정신과 3·1운동의 자유·봉사·희생 정신을 시민에게 알리는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1, 2부로 나눠 박사의 친필 서한, 유품, 사진 등 20점이 선보인다.
1부는 박사가 직접 촬영한 제암리·수촌리 학살 현장 사진과 3·1 운동 사진, 일본의 만행을 기록한 원고 '꺼지지 않는 불꽃' 원본 등 서한을 전시한다. 2부는 3·1 운동을 경험한 박사가 '한국정신'이라며 강조한 자유와 희생, 봉사 등 가르침을 정리했다. 박사의 흉상과 연보 등을 전시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릭 월시 주한캐나다대사,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한다.
신종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스코필드 박사의 헌신과 의로움을 배울 수 있는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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