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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처럼 될래요".. 中 '모녀 승무원' 화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10:19

수정 2017.02.23 10:19

사진=인민망
사진=인민망

중국의 한 항공사에서 함께 일하는 모녀 승무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마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딸은 이제 3년차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엄마 웨이팡 씨는 1987년 중국 산시항공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해왔다.

현재 사무장인 웨이팡 씨는 이 항공사의 모든 여객기 기종을 타봤으며, 유니폼 변천사도 몸소 겪었다.

사진=인민망
사진=인민망

직장에서는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며 존경받지만 딸 루씨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컸다. 잦은 비행으로 종종 떨어져 지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딸 루(25)씨는 어린시절에는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어릴 적 쌓지 못했던 모녀의 정을 뒤늦게나마 비행기에서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인민망
사진=인민망

같은 항공사에서 승무원이 된 루씨는 이제 꼭 3년을 채웠다. 루씨는 이제 엄마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일과에 철저한 어머니의 전문성을 우러러보게 됐다고.

루씨는 "이제 스물다섯살밖에 안 된 제가 어떻게 엄마의 30년 스튜어디스 생활을 이해할 수 있겠어요"라며 "언젠가는 엄마처럼 훌륭한 승무원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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