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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중화권 1위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17:21

수정 2017.02.23 17:21

中 전역으로 유통망 확장.. 한류스타 강동원 모델 기용
마카오 등 중화권 공략 강화
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 '안타'와 합작사 설립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 '안타'와 합작기업을 설립하면서 중화권 1위 스포츠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중국 상하이 중심상권인 왕푸징몰내 코오롱스포츠 매장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기업 '안타'와 합작기업을 설립하면서 중화권 1위 스포츠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중국 상하이 중심상권인 왕푸징몰내 코오롱스포츠 매장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최대의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와 손잡고 중화권 넘버원 브랜드로의 도약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스포츠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코오롱스포츠의 전략과 브랜드 다각화를 추진해 온 안타의 사업전략이 맞아떨어지며 성사됐다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합작회사의 지분비율은 코오롱그룹과 안타가 각각 50%씩이다.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박준성 상무는 "이번 안타와의 합작으로 그동안 베이징 등 중국내 일부 대도시에 치중해 있는 유통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전역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됐다"면서 "향후 중국을 중화권 전체에서 넘버원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포츠 레저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수한 기능성과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디자인을 확장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내 최고의 인지도와 뛰어난 영업력의 안타와 합작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설립 합작 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 안타 등 3개 사가 참여하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개한다.

박 상무는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상품력을 통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안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는 물론 중화권으로 브랜드의 위상이 확장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모델로 강동원을 기용한 것도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코오롱스포츠는 한류스타 강동원을 내세워 중국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국에 2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전년대비 130%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한 후 2015년은 119%, 2016년에는 124%의 신장률을 달성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또 이번에 손을 잡은 안타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안타스포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스포츠의류 시장의 10.3%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