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최초의 영화인 전용 호텔이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관리하는 영화인 전용 호텔 '시네마하우스 부산'(사진)이 2일 오후 2시 해운대인근 본 건물(구 해운대 GT호텔)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시네마하우스 부산은 부산을 찾는 영화제작팀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숙소를 제공해 부산지역 촬영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로부터 총 38억원을 확보하고 구 해운대 GT호텔을 일부 매입해 새단장했다.
영화인들에게는 전용 객실을 통해 지방촬영 시 직면하는 숙소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프로덕션오피스와 회의실, 스태프용 주차장 등을 갖춰 편의를 제공한다.
호텔 외벽에는 영사기로 부산 배경의 주요 영화장면을 상영하고 각 객실에는 부산촬영 영화의 스틸컷과 메이킹을 전시한다. 1층 로비는 흑백영화로부터 영감을 얻은 모던한 블랙앤화이트로 꾸며 영화 속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영상위는 시네마하우스 부산을 본격 홍보하기 위해 ‘부산 촬영 단골감독 BEST 10인 숙박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촬영을 위해 부산을 자주 찾는 감독 10명을 선정, 시네마하우스 부산으로 초대해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방문한 감독의 싸인을 호텔에 전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최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영화인 전용 호텔 시네마하우스 부산은 부산지역 촬영유치 활성화를 위한 직접적인 발판이 되고 관광과 연계해 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서병수 시장, 백종헌 시의회 의장, 곽경택 감독,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영화인과 영화·영상관련 기관장 40여명이 참석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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