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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4차 산업’ 메카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등 4대기관 입주해 창업 지원
역사.문화공간은 보존키로

세운상가 ‘4차 산업’ 메카로

1970년대 전자.전기산업의 메카이던 서울 세운상가가 제조업과 신기술이 결합한 '4차산업혁명의 플랫폼' 거점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세운상가 소유자.임차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1970년대 전자산업 메카에서 첨단산업 공간으로

세운상가 일대를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전략기관 입주공간, 청년 스타트업.메이커 입주공간, 시민문화공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이날 청년 스타트업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씨즈, 팹랩서울 등 4대 전략기관 입주공간이 문을 열었다.

5월에는 세운∼대림상가 구간 보행데크 옆 난간 인근에 '세운 메이커스 큐브'라는 이름으로 창업공간 29곳이 조성된다.

8월에는 문화시설이 베일을 벗는다. 남산과 종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세운상가 옥상에는 전망대 쉼터가 들어선다. 지하에는 공사 중 발견된 조선시대 중부관아터 유적을 현지보존 방식으로 전시하는 전시관이 들어서고 세운광장도 만든다.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목표…역사.문화 공간은 보존

서울시는 이를 통해 세운상가.종로4가.청계4가를 각각 축으로 하는 세운4구역 3만2000여㎡를 2023년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지역은 2004년 세운 건축계획안에서 최고 높이 122.3m로 정해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역사경관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300여차례의 주민 면담을 거쳐 종로변은 55m 이하, 청계천변은 71.9m 이하로 하는 계획이 지난해 7월 확정됐다.

세운4구역 중앙에는 대형 광장이 들어서고, 그 주변으로 호텔.사무실.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세운4구역 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 도시조직 일부는 보존해 장소의 역사성과 세계유산인 종묘와 어울리는 경관을 유지한 가운데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를 발표했다. 연내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마치고 2021년 첫 삽을 떠 2023년 준공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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