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TV로 탄핵심판 결정을 지켜본 문 전 대표는 파면 결정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6시10분경 팽목항 도착, 분양소를 찾아 분양을 했다. 분양소 방명록에는 "애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이후 문 전 대표는 세월소 참사 시신 미수습 가족들과 만나 위로한 뒤 함께 제공된 영상을 시청했다.
이번 방문은 임종석 비서실장만 동행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탄핵이라는 엄중한 시국과 맞물려 차분하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조용히 다녀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팽목항에서 1박을 한 뒤 11일에는 광주에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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