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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서울고 4번타자 이재원의 역전 스리런.. 서울고가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2 17:51

수정 2017.03.12 22:34

경남고-서울고 결승전
서울고, 10-7로 첫 우승
타격.수비 명승부 펼쳐
1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4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경남고 대 서울고의 결승전은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쫓고 쫓기던 경기 양상은 서울고 이재원의 대포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5-7로 뒤지고 있던 4회 말, 서울고 이재원이 3점짜리 역전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1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4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경남고 대 서울고의 결승전은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쫓고 쫓기던 경기 양상은 서울고 이재원의 대포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5-7로 뒤지고 있던 4회 말, 서울고 이재원이 3점짜리 역전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부산=성일만 야구전문기자】 서울고가 강했다. 서울고가 4년의 절치부심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1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폐막된 제4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서울고가 경남고를 10-7로 누르고 고교야구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서울고 이재원은 4회 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재원은 지난 10일 부산고와의 경기서 장외 홈런을 때린 데 이어 11일 준결승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서울고 강백호는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최동원선수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8할(10타수 8안타)의 놀라운 불방망이를 과시한 경남고 이동우가 타격상을 수상했다.

서울고와 경남고의 빅매치는 소문난 잔치이면서 먹을 것도 많았다. 10-7의 점수가 말해주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경남고. 1회부터 착실히 점수를 얻어 3회 초에는 4-0까지 앞서갔다.

경남고는 1회 초 선두 예지원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보내기 번트에 이은 4번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득점. 2회에도 선두타자 송재혁이 중월 2루타로 출루했다. 9번 석정우가 볼넷을 고른 후 폭투와 내야 땅볼로 2점을 뽑아냈다. 경남고는 3회에도 한 점을 보태 4-0으로 리드했다.

서울고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3회 말부터. 선두타자 최현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번 양승혁이 우익선상 3루타를 터트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울고는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5번 정문근의 2루타로 4-3까지 추격했다.

한 점차의 팽팽한 승부. 경남고는 4회 4, 5, 6번의 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7-3으로 앞서나가며 대회 2연패를 이루는가 싶었다. 그러나 4회 말 서울고의 놀라운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단초는 선두타자의 출루. 7번 홍민재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9번 장지환이 다시 내야안타로 1, 2루. 1번 최현준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보였다. 2번 양승혁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5-7로 두 점차 추격.

서울고 4번 이재원은 2사 1, 2루에서 통렬한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8-7로 단숨에 역전. 서울고는 5회와 8회에도 각각 한 점씩을 보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고는 위기 때마다 빛나는 수비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우익수 한동희와 좌익수 최원영의 호수비와 7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가 경남고 공격의 맥을 끊어 놓았다.
경남고 4번 한동희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texan50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