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 재테크는 30~40代 주택·50代 노후자금 마련
KB금융지주硏 20~40대 1인가구 자산관리실태 설문조사
자발적으로 또는 비자발적으로 혼자 살게 된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것이 '내집마련'이다. 또한 연령층이 높아지면 스스로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걱정도 많아진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40대 혼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인 가구는 경제적으로 '주택구입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낮을수록 전세, 생활 ,결혼자금 마련에 대해, 연소득이 높을수록 노후, 질병.재난 대비 자금 마련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대출 보유율은 42.5%, 사용용도는 57.6%가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이라고 답했다. 특히, 1인 가구의 보험 보유율은 81.5%를 차지했다. 이 중 실손보험 가입률은 66.3%, 자동차.운전자보험 41.0%, 암보험 39.9%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납입액은 월 10만원 이상이 68.5% 수준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납입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의 재테크 접근 방식은 연령대별로 세분화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30대~40대와 같이 자발적으로 독립해 혼자살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주택자금과 결혼자금 등 목돈 마련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혼자 살고 있는 스스로의 안전과 건강도 꼼꼼히 챙겨야할 요소다.
하지만 50대가 넘어가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1인가구는 사별을 하고 혼자 남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에겐 주택자금보다 생활자금이 더욱 시급한 문제다. 특히 보유 자산과 소득이 없는 저소득층 노인의 경우, 내집마련보다는 생계와 건강, 그리고 자신의 사후 준비를 위해 자금을 모으는 경향이 높다.
다만, 1인가구 중 현재 은퇴와 노후를 준비하는 비중은 19.5%에 그쳤고, 준비 방식도 '가족, 지인과 상의' 등의 비전문적인 지식 활용이 대부분이었다.
KB금융 서정주 1인 가구 연구센터장은 "각자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1인가구의 자산관리는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세분화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전문적인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인 상품 가입, 필요자금 계산, 보험 상품 가입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