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그룹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낸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회장, GE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산업용 IoT 적용 등 협력 논의
산업인터넷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 발굴 집중논의
"새 비즈니스모델 개발 협력.. 제조.제품 경쟁력 키울 것"

김승연 한화 회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만나 산업인터넷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양사간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만나 산업인터넷 기술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양사간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37년간 끈끈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만나 스마트 팩토리(스마트공장)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미 한화테크윈을 통해 GE와 스마트 팩토리 사업 협력을 추진중인 상황이라 이번 회동을 통해 한화그룹 전반으로 4차 산업혁명 협력 모델이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는 김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건강 문제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현지 사업장 방문 일정을 취소했지만 긴밀한 사업파트너인 GE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변함없는 경영활동 의지를 과시했다. 김 회장이 해외 주요 인사와 회동을 가진 건 지난 해 11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전 이사장과의 만남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산업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화의 제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적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의 미래 핵심 사업인 태양광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GE의 산업디지털화(Digital Industrial Company)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과 GE는 지난 1980년부터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37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양사는 F-5와 F-15K, T-50, 수리온 등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와 헬기용 엔진의 국산화 개발과 민항기용 엔진부품 분야 등에서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GE가 지난해 6월 한국형전투기사업인 KF-X 전투기의 엔진공급자로 선정되면서 한국 공군용 전투기에 장착될 240여대의 엔진을 한화테크윈과 협력해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는 GE의 산업인터넷 노하우를 한화테크윈의 제품과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GE의 산업인터넷 플랫폼인 '프리딕스'를 활용해 자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을 계기로 GE의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태양광, 화학 등 한화의 다른 제조 계열사까지 확대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해 4월 산업인터넷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회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 바 있다.

[email protected]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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