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도 '프리미엄 브랜드' 생기나
호환성과 편의성, 저렴한 가격 등에 수요가 맞춰졌던 '스마트워치' 시장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생기며 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처럼 스마트워치도 초기에는 '애플워치'와 '갤럭시 기어'로 양분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프리미엄 만년필 브랜드 몽블랑과 기계식 시계의 강자 태크호이어 등이 잇따라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몽블랑(Montblanc)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몽블랑 서밋 컬렉션(Montblanc Summit Collection)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몽블랑 서밋 컬렉션은 몽블랑이 가진 고급 워치 메이킹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 스마트워치로 몽블랑 고유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와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결합을 이뤄낸 컬렉션이다.
몽블랑 서밋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안드로이드와 iOS 체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구글의 가장 최신 스마트워치 OS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 사용자도 알림과 같은 연동 기능을 넘어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을 따로 내려받아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몽블랑 서밋은 전통 시계 고유의 매력을 현대적인 디지털 기기에 매력적으로 접목시킨 컬렉션이다. 아날로그 시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워치로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부분을 곡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로 덮었다. 3시 방향의 크라운은 기존 몽블랑 1858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반영했다.
몽블랑 CEO인 제롬 랑베르는 "몽블랑은 그 동안 e-스트랩, 어그멘티드 페이퍼 등 다양한 디지털 럭셔리 분야를 개척하며 경험을 쌓아 왔다"며 "몽블랑의 새로운 혁신을 담은 몽블랑 서밋 컬렉션은 심플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블랑 서밋 컬렉션은 소비자의 개성과 취향을 두루 고려해 각각 다른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된 4 가지의 케이스와 8가지의 스트랩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워치 페이스와의 조합을 통해 총 300 여개 이상의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디자이너, 엔지니어들과 협업하여 자신만의 다이얼을 디자인할 수 있는 고품격 맞춤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계식 시계의 강자 태그호이어는 200만원 가까운 고가 제품들을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500달러(172만원)짜리 커넥티드 스마트워치를 성공시킨 태그호이어가 이번에는 더 비싼 스마트워치를 갖고 돌아왔다.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커넥티드 모듈러45'는 모듈형 디자인을 도입한 것은 물론 1650달러(190만원)의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저너해졌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웨어 기기보다 몇 배나 더 비싼 돈을 지불할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 특화된 시장을 개척하는 것다.
태그호이어는 '스위스산'이라는 브랜드파워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로 구동된다. 스마트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AP로는 인텔의 'Atom Z34X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칩 제조사 인텔과의 협력은,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도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곧 탑재할 거라고 예상하게 한다.
장 클로드 비베르 태그호이어 CEO는 "미래의 럭셔리 코드를 구현하고, 소비자는 차세대 트렌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며 "간단하고 스마트한 모듈형 디자인으로, 이 시계는 스마트디바이스의 일반적 수명인 2년의 기한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